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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머니' 사기 외국인 3명 구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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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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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경찰청 외사수사대는 일명 '블랙머니' 제작비 명목으로 수 천만원을 받아 챙기려고 한 혐의(사기미수)로 과테말라인 G(32)씨 등 외국인 3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G씨 등은 지난 3월 중순 김모(52)씨에게 "미국 정부가 라이베리아 내전 당시 지원한 원조금(일명 블랙머니) 3천만 달러를 미군기지에 보관하고 있다"며 접근했다. 이들은 또 "운반비와 블랙머니를 진짜 화폐로 바꾸는데 필요한 화학약품비 등 7만5천 달러가 필요하다"며 "블랙머니 제작에 투자하면 1천500만 달러를 주겠다"고 김씨를 꾀었다.
G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10분께 서울 모 대사관 앞에서 김씨로부터 4만 달러를 받아 달아나려 했으나 제보를 받고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G씨 등은 지난달 중순 관광비자와 난민비자로 입국했으며, 약속장소를 계속 바꾼 것을 수상하게 여긴 김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블랙머니'가 제작, 유통되고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며 "사기를 당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했다.
경인일보 입력시간 2010.06.0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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